[메르스]삼성서울병원 또 뚫렸다…증상발현 후 1주일간 통제 밖

입력 2015-06-16 1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자지만 증상 발현 이후 1주일간 방역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났던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위원회와 서울성모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방역당국에 의해 확진판정을 받은 152번 환자(66)는 지난달 27일 아내 A씨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 환자에 노출됐다.

A씨는 퇴원해 자가격리됐지만 A씨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남편 152번 환자는 방역당국에 의해 자가격리되지 않았다.

A씨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52번 환자는 지난 6일부터 발열 등의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다.

증상이 계속됐음에도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던 까닭에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통제하지 못했다.

이 환자의 발열 증상이 이어진 1주일간 방역당국은 이 사실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햇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자 중 환자의 연락처만 병원측으로부터 받아 자가격리 조치를 하되 보호자들은 '능동 감시'로 관리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그러나 152번 환자는 '능동 감시'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다. 152번 환자는 방역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가 직접 찾은 서울성모병원에 의해 발견됐다.

서울성모병원은 계속된 발열 증상으로 이 병원을 찾은 152번 환자에 대한 문진에서 그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는 이력을 발견하고 곧바로 검체를 채취했다.

이 환자는 이어 보호장구를 착용한 응급센터 의료진에 의해 응급센터 입구에 마련된 격리음압병실로 옮겨졌다.

병원 자체 검사 결과 이 환자에 대해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왔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자정께 최종적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내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752,000
    • +1.31%
    • 이더리움
    • 3,131,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2.68%
    • 리플
    • 720
    • +0.56%
    • 솔라나
    • 174,800
    • -0.4%
    • 에이다
    • 462
    • +0.87%
    • 이오스
    • 657
    • +3.96%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34%
    • 체인링크
    • 14,230
    • +2.3%
    • 샌드박스
    • 339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