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가 LA 다저스전 승리의 열쇠가 됐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4가 됐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1회말 카를로스 프리아스(26)의 초구 92마일(148㎞)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파울이 됐다. 이어 84마일(135㎞) 체인지업에 균형이 무너져 헛스윙했다.
프리아스의 94마일(151㎞)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지켜본 추신수는 4구째 88마일(141㎞) 체인지업을 맞춰 중견수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조이 갈로(22)가 2루수 라인아웃으로 물러나고, 프린스 필더(31)가 병살타를 기록해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2루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6회말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승부는 텍사스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패스트볼과 커터를 침착하게 지켜봐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이어진 조이 갈로의 볼넷 출루에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내야 안타에 베이스를 밟았다. 날렵한 주루가 인상적이었다. 추신수의 득점을 시작으로 미치 모어랜드(30)와 루그네드 오도어(21)의 안타가 터져 텍사스는 4-0으로 앞서갔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5.1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고 애덤 리베라토어(28)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8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