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교육당국, 메르스 관련 예산 60억 추가로 지원

입력 2015-06-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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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교육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을 위해 학교 현장에 60억원을 추가지원키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서울과 경기 등 일부 교육감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휴업학교 수가 16일 현재 365개교로 크게 줄어 대부분 학교가 정상적으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지원한 200여억원에 보충예산 60억원을 더 내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육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학교의 발열 검사기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 학생이 나온 학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주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부총리는 "메르스 확진 교원이 소속된 경북 포항의 학교는 8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소규모 농촌학교"라며 "현재까지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은 없으며 이번 주말까지 학교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메르스 의심 학생이 등교하지 못할 때에는 담임교사나 보건교사의 확인 작업을 거쳐 출석으로 처리해주기로 했다.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휴업종료 후 등교하지 않는 학생의 출석 인정 여부를 두고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방침이 어긋나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아울러 교육부와 교육청들은 또 메르스와 관련해 일부 부정확한 정보가 SNS를 통해 떠돌고 있다고 보고 보건당국의 공식 정보를 학생들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황 장관은 "학교 현장을 방문해보니 SNS에서 어느 아파트에 누가 격리됐다더라는 식의 부정확한 정보가 떠돈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런 사례가 많아지면 학교가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없게 되므로 보건당국의 확실한 정보를 신속하게 학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부에 들어오는 정보도 보건복지부에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조금 늦을지 몰라도 절대 (관련 정보를) 감추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우선 중학생 이하 학생들에게 메르스 사태가 끝날 때까지 병원에 문안 인사를 가는 것을 자제하도록 교육하고, 아픈 가족을 돌보려고 병원에서 숙식하는 등의 문화를 개선하는것을 공론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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