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구성될 애플의 편집팀은 FT는 물론,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등 글로벌 언론사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게 된다. 이들 언론사는 이미 애플과 협약을 맺으면서 애플 뉴스서비스팀에 뉴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업계는 애플의 뉴스서비스팀이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스’ 서비스와 경쟁구도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채용 공고문을 통해 기자 경력 5년 이상과 더불어 “알고리즘으로 파악할 수 없는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기자 채용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과 뉴스 공급 계약을 맺은 한 언론사는 이번 애플의 기자 채용을 두고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뉴스의 종말’ 저자로 유명한 켄 닥터 뉴소노믹스 설립자는 애플의 언론인 채용은 과거 플립보드와 야후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분석하며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미 페이스북을 비롯해, 트위터, 링크드인 등 주요 IT업체들도 지난 몇 년 동안 뉴스코프, NBC 등 언론사에서 리포터와 편집자를 영입했다. 스냅챗도 최근 CNN 리포터를 채용하기도 했다.
FT는 “애플 뉴스팀은 매일 기사를 공급할 것”이라며 “애플 뉴스서비스는 애플기기의 홈스크린 화면에 표시될 아이콘을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