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S ‘너를 기억해’, 로코+수사물 고루 담은 종합선물세트 될까

입력 2015-06-16 17:16 수정 2015-06-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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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물의 종합선물세트가 온다. 로맨틱 코미디, 스릴 넘치는 수사물 등이 고루 섞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다.

1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노상훈 PD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하지만 자꾸 끌리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오랜기간 관찰해온 여자, 두 남녀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성장하고 사랑하는 달콤 살벌한 수사로맨스다.

연출의 노상훈 PD는 “수사, 코믹, 로맨스라는 각각 요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이 같은 부분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그 핵심에는 캐릭터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인국은 극중 프로파일러 이현 역, 장나라는 경찰 본청 특수범죄수사팀 팀원 차지안 역을 맡는다. 아울러,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 등이 의사이자 민간 법의학자, 특수범죄수사팀 팀장, 미스터리한 변호사로 분한다.

장나라는 여형사 하면 떠오르는 수수하고 강인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세련되고 귀여운 캐릭터 매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장나라는 “형사 역할이라 처음에는 막막했다”면서도 “제가 했던 어떤 역할보다 발랄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tvN ‘고교처세왕’, KBS 2TV ‘왕의 얼굴’로 호평을 얻었던 서인국은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노상훈 PD는 “서인국의 경우, 기존에 했던 역할과 다르다. 두려웠을 테지만, 변화에 나서준 서인국은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서인국 본인 역시 “몸을 빨리 빨리 움직였던 기존의 배역보다 (‘너를 기억해’ 속 현은) 생각이 더 앞서는 사람”이라고 했다. 서인국은 절제력을 강조하며 눈빛에 더욱 힘을 실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수사 로맨스인만큼, 남녀주인공 두 사람의 커플 호흡도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 백’을 통해 장혁, 신하균과 높은 시너지를 선보였던 장나라와 로맨틱한 이미지로 여심을 훔쳐온 서인국의 만남 역시 궁금증을 모으는 상황.

서인국은 장나라의 캐스팅 당시 심경에 대해 “일단 ‘됐구나’ 싶었다. 히트 제조기 아닌가. 주변에서 듣기론 상대 배우와 호흡을 극대화시키는 배우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장나라 역시 서인국에 대해 “그동안 서인국의 연기를 많이 찾아 봤다. 저보다 훨씬 뛰어난 친구다. 멋있다. (로맨틱 코미디와 카리스마 등) 상반된 매력을 순식간에 바꿔가며 표출하더라”라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각 캐릭터부터 장르적 매력까지 색다름으로 무장한 ‘너를 기억해’다. 배우부터 제작진까지 여러 시청자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장나라는 “짙은 감성에 호소하는 연기, 세대를 아우르는 로맨틱 코미디 등 배우로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극본이자, 역할이다”라고 ‘너를 기억해’에 대해 총평했다.

아울러, 문보현 KBS 드라마국 국장은 “‘너를 기억해’는 KBS 드라마국과 CJ E&M이 같이 제작한다. 흔한 수사물과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수사하면서 연애를 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 외 소재, 자본에 시달리는 미니시리즈 시장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 주려 한다. 독특한 캐릭터 플레이 하면서 한국 드라마 수사물이 보여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 CJ E&M의 노하우와 KBS 파워가 조화를 이뤘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후아유 2015 학교’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될 ‘너를 기억해’가 과연 색다른 수사물로 시청자의 호감을 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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