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한미 정상회담 최대 의제, 북한과 북핵문제”

입력 2015-06-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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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앞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과 북핵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미 중인 윤 장관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인근 한 식당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과 북핵문제에 대해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한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문제에 대해 한·미·일·중·러 5자간 공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최근 여러 특이한 행동들을 취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이 같은 행동들이 앞으로 수개월간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미칠 영향과 함의를 논의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이 공통으로 내놓을 대북 메시지와 관련해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언급, “앞으로도 각종 지역과 국제회의에서 유사한 수준의 엄중한 대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 정부가 압박과 제재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핵화 문제를 대화를 통해 푸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윤 장관은 한·일간의 최대 이슈인 과거사 문제를 두고는 “정상회담 의제라기보다는 한·일관계가 자연스럽게 한·미관계와 연동되고 있는 만큼 미국도 관심을 갖고 물어보고 있고 우리도 나름의 입장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방미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취하고 있는 입장과 노력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일본 근대산업시설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 문제, 아베 신조 총리가 8월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담화 등은 중요한 역사관련 현안들로서 한·일간에 계속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 행정부 입장에서도 주요 관심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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