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재팬ㆍ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중소형(9인치 이하)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탈환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4억1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23.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15.3%)까지 20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4분기(16%)에는 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뒤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전체 중소형 패널 시장 매출의 70%를 차지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1.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풀HD(1920×1080) 이상 고해상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54.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5인치 이상 패블릿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44.6%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S6엣지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2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경쟁사들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팬디스플레이는 1분기 16.8%(17억3500만달러)로 2위를, LG디스플레이가 12.9%(13억30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프 11.2%(11억5500만달러), 이노룩스 6.1%(6억32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전체 매출은 102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