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효성에 대해 고부가 신소재 폴리케톤의 생산 개시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효성은 현재 건설 중인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올 2분기 완공한 뒤 7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직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나일론 등을 대체하는 신소재로써 효성의 기업가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리케톤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소재로 장기적으로 효성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은 기존 사업 역시 올 2분기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2222억원에 달하는 우량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규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섬유 부문은 중국 등 이머징 수요 견조하고 경쟁사 신증설 물량 위협적이지 않으며 효성의 생산능력은 작년말 17만톤에서 올해말 19만5000톤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은 패키징 사업 철수로 외형은 감소하겠으나 프로필렌 가격 안정으로 PP 스프레드가 양호할 전망이며, 산자재 부문은 해외공장의 효율성과 원가율 개선시켜 마진 향상이 기대된다.
이오에도 중전기 부문은 2조원 수준 외형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관세환급으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무역ㆍ금융 부문은 중고차 리스, 벤츠판매 호조, 노틸러스효성 연결 실적이 인식될 것으로 기대되며, 건설부문은 도급 주택위주 안정적 신규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