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울산‧창원 내달까지 2374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5-06-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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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의 대표 산업단지 삼각벨트인 ‘거제․울산․창원’ 지역의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이들 지역은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위치해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 배후 수요가 탄탄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거제, 울산, 창원 세 지역 모두 최근 분양에 나서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을 이어가며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분양열기에 힘입어 건설사들도 대거 분양에 나서 6월과 7월에 걸쳐 6개 단지에서 총 2374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거제, 울산, 창원 지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현대산업개발이 거제시 양정․문정동에 공급한 ‘거제2차 아이파크’는 최고 12.32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가구가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 3월 포스코A&C가 거제시 덕포동에서 분양한 ‘거제 옥포 도뮤토’는 최고 8.2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됐고 지난해 10월 분양한 ‘거제 양정동 아이파크’와 ‘거제 아주 KCC스위첸’ 두 개 단지 모두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울산에서 지난 3월 선보인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청약 접수결과 2만2314명이 몰리며 평균 35.6대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되며 역대 울산지역 최다 청약접수를 기록했다. 지난 해 11월 효성이 분양한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2차’도 1순위에서 전 가구가 청약 마감됐다.

창원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한화건설이 올해 1월 분양한 ‘창원 가음 꿈에그린’은 총 2만1703명이 청약에 몰려 평균 185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 주 앞서 대우건설에서 분양한 ‘창원 감계 푸르지오’도 평균 5.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분양시장 인기는 직장 근처에 위치한 배후주거지역을 선호하는 대기업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거제시의 경우 옥포국가산업단지 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이 입주해 있고 종사자 수가 약 7만8000여 명에 달한다. 창원 역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LG창원1·2 공장을 비롯한 대림자동차공업, 한화테크엠, 쌍용자동차 등 2390여개 업체와 약 9만3000여명의 근로자가, 울산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의 대기업 산업단지에 약 7만여 명의 고소득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집값 상승세도 이들 지역의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시와 울산시, 창원시의 아파트값은 각각 6.07%, 3.32%, 2.59% 올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2.43%)을 웃돌았다.

이를 바탕으로 내달까지 23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거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지난 12일 견본주택을 열고 거제시 문동동에서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동 규모로 △전용 62㎡ 449가구 △전용 74㎡ 206가구 △전용 84㎡ 509가구 등 총 1164가구 규모다.

또한 청산종합건설은 이달 중 거제시 상동동에서 ‘거제 고현 라푸름’ 전용 71~84㎡ 129가구를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복산동 일대에서 ‘복산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418가구 중 12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한양건설은 7월 중 울산 북구 호계동에서 ‘호계 한양수자인 2차’를 공급한다. 전용 68~84㎡ 총 52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한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 59~100㎡ 1184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물량은 687가구다. 포스코 건설은 7월 중 창원시 의창구에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총 883가구(전용면적 미정) 중 1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남 산업단지 삼각벨트 ‘거제‧울산‧창원’ 주요 분양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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