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메르스 환자 사망
▲독일 국적의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과 연관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진은 남성이 사망 전 입원해던 병원. (사진=AP/뉴시스)
65세의 독일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연관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독일 전역에서 메르스 판정에 따른 치료를 받은 사례는 두 차례나 있어 해당 남성은 세 번째 사례에 해당하나 독일 국적인으로서 메르스로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민덴-뤼베케 출신의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여행하고 난뒤 감염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 6일 밤 니더작센주 오스터카펠른 지역의 한 병원에서 폐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의료진은 남성이 메르스를 극복했다고 판단해 지난달 중순 오나스브뤼크 마리엔 병원에서의 격리 치료를 끝내고 병동을 옮겼다. 그러나 남성이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의료진 역시 당황해 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다만, 해당 남성과 접촉했던 200명 이상이 모두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 증거는 없다고 니더작센주 보건장관이 전했다.
지난 2013년 3월 UAE 출신의 73세 환자는 뮌헨에서 사망했고, 카타르 출신의 환자는 에센에서 치유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