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대택배는 종합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추가 차량 및 인력배치를 조정하는 등 수송체계를 설날 특별수송시스템으로 본격적으로 전환, 설날 특수에 대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택배는 "29일부터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설날 일주일전에는 취급물량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배송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현재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설날 특별수송기간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는 2000여대의 차량을 추가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50%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콜센터에도 70% 증원된 상담원 인력을 투입해 고객들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본사 사무직 직원 600여명도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이 외에도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을 운영해 터미널 긴급시설복구 및 예비 배송인력을 지원하는등 사전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설날 배송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현대택배의 1일 처리물량은 39만 박스 정도이지만 29일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설날 평균 물량은 26%증가한 49만박스를 예상하고 있다"며 "2월 5일을 기점으로 2월 15일까지 40%이상 큰 폭으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택배는 이번 설날 배송에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배송작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통체증을 고려해 기동성이 뛰어난 퀵서비스를 연계해 배송하고 당일 지방으로 배송돼야 하는 긴급 택배화물은 항공택배를 이용키로 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항공택배는 하루만에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으므로 급한 물건을 보내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상종가이다"며 "요즘같은 명절특수기에는 찾는이가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택배 양성익 마케팅부장은 "특별배송기간에는 물류센터가 24시간 풀 가동되고, 휴일에도 전직원이 정상근무를 할 계획"이라며 "바쁜와중에도 고객들이 평소와 다름없는 편안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배송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보름정도 늦게 찾아온 올 해 설날은, 실질적으로 귀성이 2월 15일부터 시작돼 물건이 안전하게 원하는 날짜에 도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2월 13일까지는 택배 발송을 마치는게 좋다고 현대택배 관계자는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날 특별수송기간에 국내에서 배송되는 전체 하루평균 물동량은 전년 설날의 196만박스에서 19%증가한 233만박스, 설날기간 전체로는 전년 2949만박스에서 560만박스가 증가한 3509만 박스가 전국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현대택배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