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조달ㆍ방산시장 맞춤형 일대일 상담회… 1050억 성과

입력 2015-06-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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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국내 경제사절단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이 일대일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코트라)

코트라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일대일 비즈니스 및 기술협력 상담회를 개최했다.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정부조달 및 방산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번 상담회에 미 정부조달 및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23개사와 미국 바이어 45개사 참가했다. 상당회 기간 총 11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으며, 약 9400만 달러(1050억)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계약추진액은 550만 달러(61억)에 달했다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44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공공조달의 중심지인 워싱턴 메트로폴리탄은 미 연방정부 조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산 우선 정책과 미 조달청 사전 등록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우리 기업 진출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방산분야를 중심으로 미 국방조달의 진입 통로인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프로그램을 활용,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조달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롤스로이스 등 미국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절충교역을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우리 중소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는 방식에 관심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차기전투기(FX)와 같은 무기체계 도입으로 획득한 절충교역의 가치는 1983년부터 2013년까지 546건의 사업에 대해 174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절충교역 대상물품이 2011년부터 군수품 일변도에서 유망 중소기업 제품으로 확대되는 등 절충교역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대미 진출의 새로운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치공구공업과 이엠코리아는 이번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방산 부품 수출, 기술이전, 유지보수(MRO)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삼진 LED는 절충교역을 활용해 미국 3위 방위산업체 ‘R’사와 사무실 조명 시스템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주정부를 포함한 일반조달 상담도 활발히 진행됐다. 하이엔드 전신주를 생산하는 원기업은 현지 건설업체와 상담을 통해 주정부 및 시정부 발주공사 참여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코트라는 미국 항공부품협회(MARPA)와 MOU를 체결하고 애프터마켓용 항공 부품의 현지시장 진출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연방항공국은 항공기의 부품안정성을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부품제조업체에 부여하는 PMA(Parts Manufacturer Approval)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OTRA는 이번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의 PMA인증 획득 및 마케팅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그간 미국 정부조달 시장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진입장벽과 까다로운 거래조건으로 인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을 기피해왔다”며 “미국방부의 FCT 프로그램 및 절충교역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현지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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