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윤주화 사장,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시장 반응이 중요… 우호적 반응 더 많다”

입력 2015-06-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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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 사장들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관련 시장 반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용암<사진> 삼성증권 사장은 17일 오전 사장단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시장 반응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냐”며 “엘리엇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데 삼성에 우호적인 시장 반응이 더 많다”고 밝혔다.

이어 윤 사장은 “합병 공시 이후 양사 주가가 급등했었는데 엘리엇 등장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며 “또 일부 증권사 리포트에서 합병 무산 시나리오가 제기되자 주가 급락 양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을 보면 시장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또 “국내 자산운용사 10곳 중 8곳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2곳도 미정인 상태”라며 “장기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수의 (부정적인) 의견이 부각됐는데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적인 의결권 자문 업체 ISS의 평가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도 사장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질문에 “시장 반응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합병 관련 회사 경영진은 회사와 주주들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한다”며 “촤근 일부 증권사에서 나온 합병 무산 시나리오로 주가가 많이 빠졌다. 뭐가 정답인지는 시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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