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부모 10명 중 5명은 단기 방학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www.momntalk.com)이 지난달 1~31일 한 달 간 초등 학부모 회원 947명을 대상으로 ‘단기 방학’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3%(505명)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8.2%(362명), ‘잘 모르겠다’는 8.4%(80)였다.
단기 방학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3%(334명)가 ‘가족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학습연계 체험학습’ 25.4%(241명),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 12.2%(116명) 계획이 많았고, ‘독서 및 예체능 등 비교과 학습’ 6.7%(63명), ’교과학습‘ 6%(57명), ‘교내 자녀 돌봄 프로그램 참여’ 4.6%(44명), ‘없음’ 4.2%(40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어린이날을 중심으로 단기 방학을 보낸 학부모 33.7%(319명)가 가족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단기 방학의 시행으로 ‘맞벌이 부부의 자녀 돌봄’ 47%(445명)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여행 및 체험학습에 따른 경제적 부담’ 17.5%(166명), ‘자녀의 불규칙한 생활습관 형성’ 10.5%(99명), ‘새로운 사교육 등장’ 9.9%(94명), ‘형제간 학사일정 불일치’ 9.6%(91명), ‘학급 내 위화감 조성’ 2.3%(22명), ‘수업의 질 저하’ 1.3%(12명)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4가지 방학 유형 가운데 초등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2월 등교 최소화형’으로 38%(360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봄, 가을 단기방학형’ 21.8%(206명), ‘매월 1~2일 단기체험형’ 16.1%(152명), ‘혼합형’ 15.6%(148명) 순으로 선호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이는 2월을 형식적인 수업 관행에서 벗어나 새 학년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