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집] 양현석·태양·대성… 메세나폴리스‘이웃사촌’ 연예인 많아

입력 2015-06-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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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획사들 가까워 아이돌 그룹 숙소로도

국내 기술로 지어진 아파트 중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종로구에 위치한 동대문아파트는 1970년대에는 ‘꿈의 아파트’였다. 개그맨 이주일을 비롯해 배우 명계남, 백일섭 등이 이곳에 살았다. 덕분에 한때는 ‘연예인 아파트’로 통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는 세간의 관심을 받곤 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합정역 주변 아파트들이 신(新)연예인촌으로 꼽히고 있다. 합정동과 망원동 일대에 연예기획사들이 앞다퉈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합정동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신사옥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숙소를 신축 중이다. 또한 WM엔터테인먼트는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망원동 대명타워빌딩을 매입했고 연예기획사인 세븐시즌스도 같은해 성산동에 둥지를 틀었다.

이 외에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도 성산동에 신사옥을 마련했다.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합정·성산동 권역에는 10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자리를 잡았다.

때문에 연예인들도 합정동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 중 마포구에서 매매가가 가장 높은 주거시설인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가 많은 연예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을 비롯해 빅뱅의 태양, 대성이 거주하고 있다. 사무실이 가까운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와 에이핑크, 정형돈, 하하 등 유명기획사 사장과 가수는 물론 상당수의 방송국 관계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송국이 가깝고 생활 편의시설이 잘 돼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돌그룹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특히 아이돌 스타들이 숙소로 쓰는 집은 보안이 중요하다. 팬들이 집앞에 서서 기다리기 힘든 주상복합 주택이 각광을 받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메세나폴리스는 편리함뿐만 아니라 보안에서도 특별하다. CCTV, 비상 콜스위치, 가구 현관 침입을 감시하는 자석감지기 등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가구 내부 침입을 감지하는 동체 감지기는 지하주차장에서 가구까지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주차장에서 위급 상황 시 마스터키의 버튼만 누르면 위급 상황을 경비실에 통보, 위급 상황을 해결해 준다.

메세나폴리스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교육열이 높은 부모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지난 2012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미국 뉴욕의 명문사립학교 분교인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 학교’가 개교한 것도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들의 관심을 끌었다.

드와이트 스쿨 인근 합정역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는 전용 122~244㎡(옛 49~97평형)로 이루어진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마포구 내 고가 단지임에도 외국인 계약자 비율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계약자 자녀들 대부분은 드와이트 스쿨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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