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인아가 스카이다이빙 연습을 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의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정인아는 2008년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윤상현의 친동생 역으로 출연한 이후 갑작스레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 다시 연기자로서 복귀를 밝히며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기 사건에 휘말린 사연을 언급했다.
그는 “약 10년 전에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의 보증을 선 일이 있었는데 그 지인의 회사가 부도를 맞고 17억원이라는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인아는 “너무나 친한 분이었기에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며 “결국 소송 끝에 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그 기간 동안 연예계 활동도 할 수 없었다”고 힘든 시간을 토로했다.
정인아는 쉬는 동안 서울 강남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를 맡아 연예인들을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헬스를 하면서 트레이너로 활동했다”며 “그 덕에 몸짱이라는 별명도 얻고 골프장 모델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인아는 “연기자 생활로 종잣돈 충분히 마련한 뒤 괜찮은 땅에도 투자하고 피트니스센터도 열고 싶다”며 “일단은 연기자로서 성공하고 싶다”고 향후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매체는 17일 “정인아가 13일 전남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트레이닝 중 기상 악화로 사고를 당해 실종 3일 만인 16일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영화에서 직접 스카이다이빙 연기를 하기 위해 일 년가량 연습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