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건양대 간호대학 학생들이 메르스에 감염된 선배 간호사의 쾌유를 빌고 있다.
16일 건양대 대전캠퍼스 간호대학 로비에서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메르스 의심환자의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건양대병원 간호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예비 간호사들이 모여들었다. 바로 건양대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20여명의 학생들이었다.
이 자리에서 간호학과 학생회장 성지현(간호 3)양은 눈물을 흘리며 지난 6월3일 음압병동에서 발생했던 응급상황에 대해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알려주며, 빨리 건강을 되찾아 예전의 씩씩했던 간호사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김모(51)씨는 “국가적 재난수준인 메르스를 퇴치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는데 간호사가 메르스에 감염됐다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건양대 의대는 지난 11일 메르스와 싸우는 의료진과 환자를 격려하는 응원게시판을 설치하고 거리 응원전도 펼쳐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