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에서 보루네오는 경영권 분쟁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루네오의 주주 윤만성 씨는 지난 8일 인천지방법원에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을 제기했다.
윤씨는 지난해 11월 28일과 올해 3월 27일 각각 열린 임시주주총회와 정기주주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신청했다. 해당 주총에서는 이사의 선임과 이사ㆍ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이뤄졌다.
또한 윤씨는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해당 이사회 결의의 각 무효확인 소송 사건의 판결 확정 시까지 송달석 보루네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김환생 씨, 안철용 씨, 이현경 씨, 사외이사 민철홍 씨, 김은중 씨, 감사 한기영 씨의 직무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직무집행정지 기간 중 직무대행자로 김두환 변호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경영권 분쟁 소송에 대해 보루네오 측은 "소송 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태양금속우를 비롯한 우선주가 대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는다. 유통주식 수나 거래량이 보통주보다 적어 주가 변동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우선주 급등 상황은 일시적인 이벤트 상황으로도 보기 힘들며, 가격제한폭 확대가 우선주들의 승승장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평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채권 개념이다보니 글로벌 매크로 상황이 영향을 미쳐 최근 조정을 받다가 제도가 시행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보다 개별 종목별 이슈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선 일성건설2우B, able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태영건설우, 노루홀딩스우, 흥국화재2우B, 한솔아트원제지2우B, 진흥기업우B, SK네트웍스우, 진흥기업2우B, 남선알미우, 유유제약2우B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바른손, 디비케이, 한국테크놀로지우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