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멕시코 제약기업 치노인과 ‘놀텍’ 텀싯 체결

입력 2015-06-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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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 기술료 및 마일스톤으로 1730만 달러 합의

(사진=일양약품)

일양약품이 자사의 위궤양 치료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사진>을 멕시코 제약회사인 치노인(Chinoin)에 수출한다. 국산 14호 신약인 놀텍은 역류성 식도염의 한계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3세대 PPI제제로, 2013년 이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17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치노인은 그 동안 신약의 자국 랜딩을 위해 일양약품과 수 차례 협상을 진행한 끝에 놀텍을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사업 방향과 주요거래 조건에 대한 텀싯(Term Sheet)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멕시코 정부의 약가정책으로 원가산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신약수출 계약이 결렬되는 기업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체결된 것으로, 놀텍만의 우수한 약효 및 효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텀싯 체결로 일양약품은 라이센스 기술료 및 마일스톤으로 1730만 달러를 받게 되며, 놀텍의 완제품을 공급하기로도 합의했다. 또 치노인은 멕시코를 비롯한 과테말라ㆍ엘살바도르ㆍ코스타리카ㆍ파나마ㆍ온두라스ㆍ니카라과이ㆍ도미니카공화국ㆍ파라과이ㆍ볼리비아 등 총 10개국에 독점판매권을 얻게 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력을 갖추고 있는 놀텍은 미국ㆍEUㆍ중국ㆍ일본 등 세계 30여개국 이상에 물질특허를 등록해 지적재산권을 확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특히 2027년까지 특허가 유효해 장기간 동안 회사 매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글로벌 제약사와의 수출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처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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