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사진=고종석SNS)
작가 고종석(56)이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을 부인한 출판사 창비에 대해 비난의 말을 남겼다.
17일 고종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창비가 내 인내심을 허물어뜨렸다”며 “이게 다 신경숙씨가 창비에 벌어준 돈 탓이다. 창비는 한때 거룩했던 제 이름을 돈 몇 푼과 맞바꿨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신경숙씨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에 대해 창비가 내놓은 입장은 이 출판사가 독자들을 돈이나 갖다 바치는 호구로 봐 왔고, 앞으로도 호구로 보겠다는 뜻이다. 나는 신경숙씨의 입장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다만, 창비의 입장에 대해선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종석(사진=고종석SNS)
그는 신경숙 표절에 대한 ‘창비’의 입장을 ‘창비’ 편집인인 백낙청 선생의 의견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며 “창비가 곧 백낙청인 만큼, 창비의 타락은 백낙청의 타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창비는 표절 논란이 일었던 신씨의 ‘전설’과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 두 단편소설에 대해 “사실 두 작품의 유사성을 비교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종석 신경숙 소식에 네티즌은 “신경숙에 고종석 뿔났다”, “신경숙 표절에 다들 화나신 듯”, “신경숙 표절 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일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 씨는 허핑턴포스트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