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관(해군 대장)이 오는 21일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헤이니 사령관이 이달 21∼24일 방한하는 것으로 안다"며 "방한 기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헤이니 사령관의 방한은 2013년 11월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미국의 핵무기 운용뿐 아니라 외부의 대량파괴무기(WMD), 사이버 공격 대응 임무도 맡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헤이니 사령관은 주한미군 수뇌부를 만나고 장병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희 합참의장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헤이니 사령관의 방한을 두고 일각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헤이니 사령관의 방한은 사드 배치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미국 정부 차원에서 사드 문제에 관한 방침을 정하고 우리측에 협의를 요청하면 국방부는 협의에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헤이니 사령관의 방한은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주요국을 순방하는 차원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