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종편 출연료 1500만~2000만원이라고? [배국남의 눈]

입력 2015-06-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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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종편행, 예능스타 몸값 변화 몰고오나?

(사진=JTBC제공)

유재석의 종편 출연 결정은 예능판도 변화뿐만 아니라 예능MC출연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12월31일 종편 방송이 시작된 이후에도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에만 출연해왔던 유재석이 8월부터 JTBC 윤현준PD의 새프로그램 MC 출연을 결정함에 따라 방송계 안팎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유재석의 종편 출연은 지상파, 케이블, 종편의 예능 프로그램 판도 변화를 일으킬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고 유재석과 함께 종편, 케이블에 출연하지 않고 지상파TV에만 출연하고 있는 강호동의 케이블과 종편행 여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능판도 변화뿐만 아니다. 예능MC들의 출연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의 출연료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는 예능스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재석의 출연료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사에서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제출된 방송사의 출연료 현황 자료에 근거해 보면 유재석은 2006, 2007년 회당 700만~800만원이었고 2008, 2009년은 900만원, 그리고 2011년 이후 회당 1000만원 선으로 최고의 몸값을 받는 스타였다.

유재석의 회당 1000만원의 예능 출연료는 그의 능력과 역량, 역할에 비해 적다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2010년 이후 금융위기와 방송시장 등 위축으로 인해 예능스타들의 몸값 자제 움직임에 묶여 상승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후발주자인 종편과 지상파에 비해 열악한 케이블TV는 유명 MC를 영입하기위해 지상파TV보다 더 많은 출연료를 제시하며 수많은 예능 스타를 출연시켰다. 신동엽 이경규 김구라 등이 지상파 출연료보다 더 많은 몸값을 받고 종편과 케이블TV에 출연하는 대표적인 스타 MC들이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이들이 지상파TV 출연료보다 20~40%정도 더 많은 몸값을 받고 출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종편과 케이블TV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스타는 신동엽으로 회당 1000만~13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는 방송사가 정한 출연료 등급기준에 의해 정해지는데 활동 경력과 방송시간 등에 따라 등급에 차이가 난다. 물론 인기가 많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 김구라 등 예능 스타들은 출연료 등급 적용을 받지 않고 연예인과 방송사간 협의로 출연료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예능 스타들의 프로그램 출연료는 스튜디오물이냐 야외물이냐에 따라 차이가 나고 토크쇼, 버라이어티, 리얼 버라이어티 등 프로그램의 성격과 메인 MC 여부, 방송시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예능 스타의 인기도와 방송사의 수요 정도, 지상파 혹은 케이블, 종편, 지역민방 등 방송사 성격 역시 출연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최근 들어 거세지고 있는 예능 한류도 예능스타들의 몸값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에서 일고 있는 예능 한류로 예능 스타들의 몸값이 상승중이다. 또한 역할과 분량 등에 비해 드라마 연기자에 비해 예능 스타들의 몸값이 적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러한 이유와 유재석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명성으로 인해 유재석의 종편 출연료를 회당 1500만~2000만원선으로 전망하는 방송계 관계자들이 다수다.

유재석 종편에 출연하면서 故최진실이 지난 2008년 경인TV OBS ‘진실과 구라’의 MC로 출연하면서 회당 출연료 2000만원을 받아 최고 예능출연료 기록을 세웠는데, 이 기록이 깨질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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