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공식임명… 내일 대정부질문서 데뷔전

입력 2015-06-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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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에서 인준동의안이 통과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공식 임명한다.

전날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여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내에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도 구성키로 했다.

황 후보자는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총리 신분으로는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 대정부질문은 19일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22일 경제 분야, 2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그리고 24일 정치 분야 순으로 이어진다.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은 오는 24일로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22일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놓고 황 후보자가 제시할 해법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희국ㆍ류성걸ㆍ이강후ㆍ정두언ㆍ정미경 의원이, 새정치연합은 김기준 김상희ㆍ신학용ㆍ오제세ㆍ이개호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황 후보자의 답변은 이후 총리로서 경제에 대한 철학과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예정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도 메르스 조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의 허술한 방역체계에 대해 개편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일·안보 분야 질문에선 한일 관계 계선 및 대북 미사일 방어 등에 대한 해법을 묻고, 정치 분야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박 대통령을 겨냥해 야당의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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