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미군 스파이 2명 총살…시신은 십자가에 묶어 매달아
(사진=연합뉴스)
예멘 알카에다가 미군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스파이 2명을 공개 살해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예멘 알카에다는 미군 무인기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 폭격으로 지도자 나세르 압델 카림 알와히시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다음날 예멘 알카에다는 미국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남자 두 명을 살해해 다리에 매달아 놓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자 두 명이 눈이 가려진 채 모래밭에 서 있거나 피에 얼룩진 차림으로 다리 기둥에 묶여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사우디인으로 흰옷을 입고 무릎이 꿇린 채 죄목을 낭독하고 그 자리에서 총살당했다. 예멘 알카에다는 이들의 시신을 십자가 모양의 틀에 묶여 다리에 매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