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118d 스포츠’ 파워효율성 ‘업’…도심질주 본능 자극

입력 2015-06-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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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콤팩트 해치백…초보자도 좁은 공간 여유로운 주차 가능

▲BMW '118d 스포츠라인’의 주행모습. 사진제공 BMW 코리아

BMW 뉴 ‘118d 스포츠’는 2030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모델답게 경쾌했다. 콤팩트한 크기 때문인지 복잡한 도심 구간에서도 차선 변경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좁은 주차공간에서도 여유있게 주차가 가능해 운전이 서툰 초보자나 여성 운전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차다.

최근 BMW의 신형 118d 스포츠라인 타고 서울 삼성동에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주변을 한 시간가량 시승해봤다. 제한된 시간 동안 차량의 퍼포먼스를 충분히 테스트 하기 위해 다양한 주행을 해봤다. 향상된 토크와 제로백을 시험하기 위해 오르막길과 고속 주행도 빼놓지 않았다.

결과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이었다. 해치백 스타일인 118d 스포츠라인은 운전대를 잡는 순간 경쾌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이 차는 최신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가속 능력은 물론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 최고의 효율성을 실현했다.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이 엔진은 EU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할 만큼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8.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 모델보다 무려 0.5초나 앞당겨졌다.

▲BMW '118d 스포츠라인’의 인테리어. 사진제공 BMW 코리아

차선 변경시 급가속을 여러번 해봤다. 콤팩트한 크기에 파워를 갖춘 탓인지 빠르고 민첩한 차선 변경이 가능했다. 내부 효율성이 개선된 새로운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 덕분이다. 기어를 변경할 때 엔진 회전수 상승이 적고, 즉각적이고 역동적인 질주부터 편안한 주행까지 폭넓은 운전 스타일에 맞춰 작동한다.

디젤차였지만 큰 소음은 없었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하는 동안 디젤차 특유의 소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시속 100km로 달려봤지만, 풍절음은 크게 거슬리는 수준이 아니었다.

연비도 합격점이었다. 이 차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7.4km다.(고속: 19.9 km/ℓ 도심: 15.7 km/ℓ) 실제 도심 위주로만 주행했음에도 평균 연비는 리터당 16.2km를 달성했다.

디자인도 무난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전면부의 경우 동급 최초로 주간주행등, 전조등, 방향지시등에 모두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LED를 적용했다. 또 공기흡입구에 뉴 1시리즈 스포츠 라인 특유의 고광택 블랙 컬러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다만 차체 크기를 감안하더라도 내부 공간이 협소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운전석을 여유 있게 쓸 경우 뒷자석에 앉아야 하는 성인 대부부분은 불편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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