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신임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을 통해 2년3개월의 장관직을 공식 마감했습니다.
이임식에는 김주현 법무부 차관, 진경준 법무부 기조실장, 김수남 대검 차장, 김현웅 서울고검장, 전현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 등 9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황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2013년 3월 11일 이 자리에서 저는 '안전한 국가, 행복한 사회'를 비전으로 국민이 원하는 법치, 국민이 공감하는 법무 행정을 다짐했다"며 "지난 2년 3개월 동안 그 다짐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루 하루를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황 장관은 법무부와 검찰 직원들에게 헌법 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가고 법치를 통한 국가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 국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법치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 따뜻한 법치를 실현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황 장관은 유명 배우 오드리 햅번의 유언을 소개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황 장관은 "(오드리 햅번은) '손이 2개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한 손은 자기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이런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며 "공직자가 어떠한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지 돌아보게 하는 일화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임식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를 기다리며 50분 가량 미뤄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동의 받은 임명안을 재가하고,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황 총리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