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 굳힌 신동빈 회장, 일본서 기업설명회 “사업 멈추지 않고 확장”

입력 2015-06-18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에서 기업 설명회를 갖고 롯데그룹의 사업 확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신 회장이 올해 호텔롯데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사실상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경영권을 완전히 승계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18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노무라 증권, 미쓰비시 등 증권·금융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설명회를 가졌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외 경기 침체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롯데의 사업 영역은 멈추지 않고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향후 롯데의 대표적인 유통 기반이 될 옴니 채널을 중심으로 내수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화학시설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등 세계 공략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2011년부터 매년 설명회에 참석해 왔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과 이인원 부회장, 소신제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운영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매년 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며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텃밭인 일본에서 본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기업설명회에 앞서 신 회장은 최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부친 신 총괄회장이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등과 교분을 쌓은 인연으로 아베 총리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신 회장은 또 이번 행사에서 일본 산업계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관계자들을 만나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이나 향후 전략도 모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51,000
    • -1.81%
    • 이더리움
    • 4,588,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7%
    • 리플
    • 1,906
    • -7.3%
    • 솔라나
    • 343,300
    • -3.1%
    • 에이다
    • 1,357
    • -8.12%
    • 이오스
    • 1,127
    • +5.43%
    • 트론
    • 284
    • -4.05%
    • 스텔라루멘
    • 7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4.23%
    • 체인링크
    • 23,400
    • -3.51%
    • 샌드박스
    • 789
    • +3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