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8일(현지시간) 엇갈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8bp(bp=0.01%P) 오른 2.33%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6bp 상승한 3.12%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6bp 하락한 0.63%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 후 기준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 발표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이 오는 2017년 12월에도 기준금리가 3%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기 원한다”며 “1년에 약 1%포인트나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의 속도가 적당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에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자금을 회수해 단기 국채로 투자 방향을 바꾸면서 국채 가격 등락이 엇갈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