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번 환자 다녀간 제주신라호텔 “메르스 우려 사라질 때까지 영업중단”

입력 2015-06-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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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의심 환자였을 당시인 지난 5∼8일 제주 신라호텔에 묵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호텔 측이 18일 영업정지를 결정하자 투숙객들이 방을 빼고 떠나고 이동하고 있다.

제주 신라호텔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가 숙박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신라호텔 측은 18일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이날 투숙객을 모두 돌려보낼 예정”이라며 “뷔페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라호텔은 전일 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환자가 판정 전 지난 5~8일 제주를 여행하며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 머무른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영업을 자제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며 “투숙객에 대해서는 숙박료 환불, 다른 숙박시설 안내, 항공편 안내 등의 조치를 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141번 환자는 3박 4일간 제주 여행을 하며 신라호텔에서 숙박하고 호텔 인근 식당을 이용했으며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과, 서귀포시 남원읍 코코몽에코파크, 제주시 조천읍 승마장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중앙대책위 역학조사관과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신라호텔을 찾아 역학조사를 했으며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폐쇄회로(CC)TV와 진술 등을 통해 신라호텔 직원 등 35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 격리 조치했으며 또 다른 접촉자 64명은 모니터링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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