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침몰한 소비] ‘연평해전’ 개봉ㆍ‘암살’ 제작보고회 나란히 연기...“피하고 보자”

입력 2015-06-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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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메인 포스터(사진제공=NEW)

개봉을 앞둔 일부 영화가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여파로 공식 일정을 연기하는 등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영화 ‘연평해전’(제작 로제타시네마, 배급 NEW, 김학순 감독)은 메르스 확산 분위기에 개봉 날짜를 연기했다.

‘연평해전’의 투자배급사 NEW 측은 “10일 개봉 예정이었던 ‘연평해전’의 개봉일이 24일로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NEW는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개봉을 변경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연평해전’ 관계자들 모두는 더 이상 메르스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빠른 시간 안에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월드컵 열기 속에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실화 영화다. 윤영하 대위 역의 김무열과 한상국 하사 역의 진구, 박동혁 상병 역의 이현우가 출연한다.

연평해전은 지난 8일 예정됐던 ‘평택 2함대. 서해수호자 배지 수여식 및 해군 시사회’와 ‘메가박스 코엑스 VIP 시사회’도 취소했다.

▲'암살' 메인 포스터(사진제공=쇼박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 ‘도둑들’ 최동훈 감독 연출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 ‘암살’도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암살’ 측은 10일 예정된 제작보고회를 22일로 연기하며 “메르스의 국내 확산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암살’은 이날 7월 22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암살’은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비밀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요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상수 감독의 신작인 ‘나의 절친 악당들’의 쇼케이스도 메르스 여파로 취소됐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지난 1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하려던 ‘절친 페스티벌’ 쇼케이스를 취소하고 “더 이상 메르스 피해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확정한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와 나미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류승범과 고준희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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