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의 외아들로서 경영권을 승계하게 될 정용진(39ㆍ사진 오른쪽) 부회장은 3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부친 정재은(68)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지분 4.45%를 증여받아 보유주식이 늘면서 배당금 또한 2005년도에 비해 11억원 가량 늘게 됐다.
24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일가가 12월결산 상장계열사로부터 받게 될 배당금은 총 83억원에 이른다.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는 신세계, 광주신세계,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푸드시스템 등 5개사다. 모두 12월결산 법인으로 중간배당 없이 기말배당만 실시한다.
상장계열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오너 일가는 이명희 회장을 비롯,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 정용진 부회장, 외동딸 정유경(35) 조선호텔 상무다.
이명희 회장이 신세계 15.33%(289만890주ㆍ이하 결산배당기준일 당시 보유주식과 동일)와 신세계건설 9.49%(37만9478주), 남편인 정재은(68) 명예회장이 신세계아이앤씨 2.33%(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 9.32%(175만7100주) 및 광주신세계 52.08%(83만3330주), 신세계건설 0.8%(3만1896주), 신세계아이앤씨 4.31%(7만4170주) 등이다. 정유경 상무는 신세계 4.03%(75만9983주)를 갖고 있다.
이명희 회장 일가가 주식을 보유한 상장 계열사 중 신세계가 주당 1250원(이하 배당총액 236억원), 광주신세계 1250원(20억원), 신세계건설 1000원(40억원), 신세계아이앤씨 750원(13억원)씩 결산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명희 회장은 상장 계열사 보유주식으로 총 40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배당금액은 총 33억원 가량이고, 정유경 상무는 9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재은 명예회장이 보유중이던 신세계 지분 7.82%(147만주)를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상무에 각각 4.45%(84만주), 3.36%(63만주)씩 증여함에 따라 두 자녀들의 배당금도 전년에 비해 11억원, 8억원씩 증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