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4일 김용범 비은행감독1국장 후임으로 정운철 부산지원장을 29일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29일자로 총무국 소속으로 이동하는 인사가 지난 23일 나온 상태다. 김 국장은 29일부터 1년간 국방대학원 연수에 들어가게 된다.
신임 정운철 비은행감독1국장은 54년생으로 부산상고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금감원으로 옮겨 비은행검사2국 부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부터 부산지원장으로 근무해 오다가 이번에 자시 본원으로 들어오게 됐다.
한편 금감원은 당초 이번 정운철 부산지원장의 이동 인사는 2월경에 있을 정기인사 때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보의 “김중회 부원장의 구속으로 인해 인사공백이 발생, 중요한 시기에 있는 중요부서인 비은행감독1국장의 자리를 공석으로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간 직후 긴급 인사를 하게 됐다.
금감원 인사팀 관계자는 “김용범 국장의 연수가 지난해 결정된 것으로 김중회 부원장의 구속과 상관없이 별개로 특별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나머지 국장급을 포함한 인사는 정기인사 때 실시할 예정이며, 비은행감독1국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