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는 도하가 세계 도시 가운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높은 지역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해외 각지에서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바르겐과 트론헤임이 2, 3위에 각각 올랐다. 2위에 오른 베르겐은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노르웨이의 에너지·물류·해운산업의 중심지로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3위는 모바일 기술의 원천지인 트론헤임이 꼽혔다. 지난 1980년대에 이 곳에서 세계무선통신시스템(GSM)이 최초로 발명됐다. 이후 트론헤임 지역 내에서 기술 산업 붐이 일어났다. 현재 55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운영 중이며 여기서 근무 중인 직원 수만 1만명이 넘는다.
4, 5위에는 한국의 화성, 안산이 각각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화성은 삼성, 현대, 기아, LG 등 일부 대기업들이 글로벌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CNN머니는 “화성은 현재 거주용 부동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규모는 동탄 신도시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CNN머니는 아산에 대해 대규모 산업단지로 설명했다. 또한 중국 동부 해안과 맞닿아 있는 평택항만과도 가깝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6위는 독일의 라인 루르가 꼽혔다. 라인 루르는 유럽에서 파리, 런던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 독일 산업과 금융의 중심지며 포춘지가 뽑은 500대 기업 가운데 12곳이 라인 루르에 소재해 있다.
마지막으로 7위는 중국의 마카오다. 마카오는 최근 중국 반부패정책 영향으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머니는 “다만, 전문가들은 마카오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