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매출 8조782억원과 영업이익 4974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날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원화 강세와 주5일제 정착을 통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같은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4439억원, 344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75.5%, 7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High End marketing으로 통한 상위 클래스 수요 기반이 확대됐다"며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약 20개 노선이 신규로 개설되는 등 네트워크가 확장된 것도 매출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 "화물수송에서는 원화강세에 따른 일부 한국 수출물량의 선박으로 전환되는 상황에도 환적화물 시장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 대표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SU)를 스카이팀의 신규 회원사로 영입함으로써 총 10개 항공사가 국제 항공 Alliance를 이루게 돼 러시아 및 동유럽의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콘티넨탈항공 ▲아에로멕시코 ▲케냐항공 등 등 7개의 항공사와 Code share 신규 및 확대적용 등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 제공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외에도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4292억원으로 2005년 2376억원에 비해 80.6% 증가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전체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인 유류사용에 2조3000억원을 사용해 전년대비 17.2%가 증가하는 등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연료 고효율 항공기의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각종 운영비용 절감노력을 통해 적정 재고자산을 유지할 것"이라며 "잉여 자산의 매각 등 저원가 체제 구축을 위한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