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그리스 불안에 하락…WTI 0.7%↓

입력 2015-06-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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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주(6월 15~19일) 하락했다. 그리스 불안이 고조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4% 하락한 배럴당 59.61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는 0.7% 하락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3.02달러로 지난주를 마감해 주간 기준으로 2.51% 떨어졌다.

미국 석유 시추장비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석유 시추장비 가동대수는 전주 대비 4개 감소한 631개를 기록했다. 이는 28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사상 최장 기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또 가동대수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그리스 문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유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22일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정상회의를 연다. 그리스 정부는 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1일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그리스의 새 제안은 채권단이 원하는 연금삭감 대신 세제 혜택을 대폭 줄이고 세수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그리스는 이달 말까지 협상을 타결해 구제금융 분할금을 받아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다. 그리스가 이달 말 갚아야 할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도 16억 유로에 이른다.

미국 5월 소비지출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등도 이번 주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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