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그렉시트 발생 시 동유럽 통화 최대 20% 급락…폴란드·헝가리 타격 가장 커”

입력 2015-06-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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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악화로 신흥시장 자산에 타격…기업 투자↓·소비 지출↓ 우려

스위스 UBS은행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동유럽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유로존 내 불안이 곧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신흥시장 자산들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자산으로 헝가리 포린트화, 폴란드 즈워티화를 각각 꼽았다.

이어 “이들 통화의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 역시 하락할 것임을 고려하면 미국 달러화에 대해선 15~20% 급락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UBS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의 경제가 유럽연합(EU) 수출 의존도가 높은 까닭에 교역과 투자 측면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따른 여파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은 “2011~2012년 그리스 위기로 EU 대다수 지역에서 경기침체가 심해졌다”면서 “지금은 여러 국가가 당시보다는 나은 형편이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잭슨은 “동유럽 전체는 교역과 금융 측면에서 유로존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면서 “만일 그리스에서 극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동유럽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고, 소비자들은 지출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JP모건의 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루이스 오간은 “최근 몇 주 동안 신흥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유출이 나타난 데서 보듯 분명히 변화의 흐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흐름은 그리스에 대한 우려보다는 80∼90%는 해당 국가들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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