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환 하나투어 사장은 24일 "향후 2~3년내에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 등 주당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는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뉴욕증시 상장도 계획하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이미 런던증시에 상장된 만큼 추가적인 해외DR발행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런던증시 상장을 위해 약 600억원(116만주) 규모의 해외DR를 발행, 단기적인 주가희석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박 사장은 "런던증시 상장이나 뉴욕증시 상장 추진 등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라며 "일본,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해외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절반 가량인 300억원은 연수원 건립에, 나머지 300억원은 IT관련 인프라와 해외진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박 사장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상품 공급 등을 위해 전문적인 여행상품을 가진 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