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세계 부자순위 300위 밖으로 밀려나…주가하락 여파 커

입력 2015-06-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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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추정 재산 6조4300억원, 연초대비 17% 급감

▲(사진출처=뉴시스)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부자 순위에서 3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차 주가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여파가 컸다.

2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순위는 19일 현재 334위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중순까지 세계 170~190위권을 유지했는데, 이 기간 동안 현대차 주가는 2만~24만원대였다. 작년 7월 31일 현대차 주가가 1년간 최고치인 24만7000원을 찍었을 때 순위는 173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말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을 계기로 현대차 주가는 10만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동시에 정 회장의 순위도 200위 밑으로 추락했다.

이후 작년 말 현대차는 배당 증액 등 주주환원 확대를 내걸며 주가 반등을 꾀했다. 그러나 올해 엔저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데다, 국내 중대형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 확대가 계속되면서 현대차 주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결국 지난 19일에는 5년 만에 최저이자 최근 1년간 최고치의 거의 절반 수준인 13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블룸버그가 추정한 정 회장의 재산도 연초 약 58억 달러(약 6조4300억원)에서 현재 약 48억 달러(5조3200억원)로 1조1000억원(약 17%) 가까이 급감했다.

증권업계는 정 회장의 순위 반등에 회의적이다. 현대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달 38만9299대로 전년동기대비 6.4% 줄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조8710억원으로 연초 추정치(2조1250억원)보다 12.0% 급감했다.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상당수의 증권사가 현대차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추정 재산 124억 달러로 96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99억 달러로 134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9억 달러로 17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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