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184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지난해 자원개발 투자 확대와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 해외투자 규제완화 등에 따라 5250건, 184억6000만 달러의 해외 직접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특히 자원확보를 위한 외교강화, 자원개발 재원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지원에 힙입어 자원개발 투자가 최근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대기업의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기업은 2005년 대비 150.8%, 중소기업은 64.3%의 투자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투자현황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업, 부동산업, 건설업 투자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부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각각 62.3%, 52.2%의 투자가 증가됐다"며 "광업은 대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에 투자를 늘려 전년대비 3.3배의 투자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과 건설업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각각 3배, 2.6배의 투자가 늘어났다.
재경부는 "국가별로는 베트남, 체코, 캐나다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베트남은 석유공사와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이 많은 투자를 해 전년대비 3.6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체코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포함해 97.4배의 큰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국내기업의 투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