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문대학원 출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어디일까.
CNN머니는 시장조사업체 유니버점USA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경영학 석사(MBA) 학위 소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10곳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유니버점USA에 따르면 MBA 출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구글이었다. 응답자의 가장 많은 29.78%가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구글을 꼽았다. 이로써 구글은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른바 ‘워니비 구글러들(Wannabe Googlers)’은 큰 문제와 그에 걸맞는 해결책을 찾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구글에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여름이면 구글에서는 정식 구글러가 되려는 수백명의 MBA 재학생들이 인턴십을 경험한다.
2위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이 차지했다. 응답자의 14.36%가 애플을 꼽았다. 애플은 올해들어 애플워치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등 새로운 제품을 연달아 발표하며 혁신의 아이콘임을 과시했다. 애플은 기술과 자사 브랜드에 열정적인 인재를 선호한다. MBA 출신자들은 애플에서 마케팅, 영업, 판매,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 등에서 근무한다.
3위와 6위 8위 10위는 컨설팅업체들이 차지했다. 3위에는 12.84%가 꼽은 맥킨지앤컴퍼니가 올랐다. MBA 출신자들은 맥킨지가 컨설팅하는 30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등이 맥킨지 출신이다.
6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1.72%의 응답자가 꼽았다. 이곳 출신자 중 가장 성공한 인물은 인드라 누이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켈로그경영대학원의 샐리 블런트 학장과 소울의 레전드로 꼽히는 가수 존 레전드도 이곳 출신이다.
8위는 10.43%가 꼽은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차지했다. 이곳은 매년 ‘임펙트 데이’를 열어 전직원이 지역사회 봉사에 나선다. 딜로이트는 최근 인력의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다. 작년에는 신규 직원의 3분의 2ㅣ를 여성과 소수인종으로 뽑았다.
10위는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였다. 응답자의 9.23%가 이곳을 지지했다.
4위는 12.29%의 응답자가 선택한 월트디즈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는 금융 분야에서부터 스튜디오 운영까지 다양한 MBA 출신자들을 필요로 한다. 특히 디즈니는 직원들에게는 물론 친구와 가족들에게까지 테마파크의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디즈니는 2004년부터 ‘영웅들이 일하는 곳’이라는 캐피프레이즈를 내걸로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
5위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올랐다. 11.72%의 MBA 출신자들이 선택했다. 아마존은 1995년 온라인 서점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MBA 출신자는 고객 응대에서부터 리테일 팀,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돌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다. 아마존은 정보기술(IT) 능력도 중요하지만 전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외국어 실력도 중요하다.
7위는 스포츠 용품 업체인 나이키. 10.99%가 나이키를 선택했다. 나이키는 ‘Just Do It’을 슬로건으로 주요 종목의 최우수 선수들을 후원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취업 시 유사 업종 경력은 도움이 된다.
9위는 월가의 금융서비스업체 골드만삭스가 차지했다. 9.31%가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기업, 금융기관, 정부기관, 부유층 개인 등 수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채용자는 수주간에 걸쳐 금융모델링과 프레젠테이션 스킬 등의 교육과정을 거친다. 또한 멘토와 짝을 이뤄 적응훈련 및 경력 개발에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