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초소형 아파트 시장에 투자 몰린다

입력 2015-06-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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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추가 인하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기준금리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은행 예·적금 이자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시장의 틈새 상품으로 시세차익은 물론 임대사업이 가능한 ‘초소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초소형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소형아파트로 통용되는 전용 59㎡보다 더 작은 아파트를 말한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초소형 아파트를 끼워 분양한 사례로 지난 5월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들 수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39㎡ 83가구 모집에 총 3542명이 청약해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현재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경희궁 자이’에도 초소형 아파트가 포함됐다. ‘경희궁 자이’ 청약경쟁률은 평균 2대 1이었던 반면, 전용면적 33㎡형은 3.09 대 1로 전 평형 중 가장 높았다.

이처럼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은 오피스텔의 공급과잉, 비싼 관리비, 낮은 전용률, 주차 문제 등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임대시장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알리지 자료에 따르면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선릉역 SK허브 블루(2004년 입주)’오피스텔 전용 28㎡의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85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강남구 역삼동 ‘역삼 아이파크(2006년 입주)’ 아파트 전용 28㎡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25~140만원 선에 거래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초소형 아파트를 분양하는 단지가 늘며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청광종합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 아파트를 이달 공급한다.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은 지상 10층, 5동, 전용면적 49㎡ 219기구, 59㎡ 80가구 총 2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으로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입주 및 가동 예정에 있어 활발한 인구 유입으로 인한 임대수요 확보가 예상된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6월 세종시 2-1생활권 M2블록과 L2블록에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M2블록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8개동, 1076가구, L2블록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1개동, 370가구로 이러진다. 전용면적 51~115㎡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1㎡는 M2블록에 51가구가 들어선다.

또한 풍림산업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일대에서 ‘불당 풍림 아이원’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0~45㎡, 총 240가구로 전 가구가 희소성 높은 소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세계 최대 규모 LCD 사업장인 삼성전자 탕정LCD 산업단지를 비롯한 20여 개의 산업단지 가까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GS건설은 6월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 1-5구역에서 ‘왕십리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4층, 지상 16~20층 7개동에 전용 51~84㎡, 71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8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별로는 51㎡ 41가구, 59㎡ 156가구, 84㎡ 9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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