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문 LG 정찬헌은 누구?···비운의 유망주

입력 2015-06-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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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LG 트윈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일으킨 우완투수 정찬헌에게 3개월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LG는 "정찬헌이 오늘 오전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접촉 사고를 냈고 경찰 조사받은 내용을 구단에 전달했다"며 "구단은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찬헌은 사실상 시즌아웃 됐고 이날 1군 엔트리도 말소 됐다.

정찬헌은 매년 유망주로 꼽혔지만 그 동안 기량을 만개하지 못해 ‘비운의 유망주’로 불렸다. 하지만 올해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낼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찬헌은 지난 200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직후 1년차부터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프로 데뷔전에서 챔피언 SK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50km 내외의 강속구를 거침없이 뿌려 불펜 필승조와 선발진을 오갔다.

하지만 단조로운 투구패턴과 체력문제 등과 함께 데뷔 첫해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이 독이 되며 2009년에는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결국 정찬헌은 201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광주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피나는 훈련과 재활 덕분에 지난 2013년 7월 144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주로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빈볼 논란 등으로 지난 해에도 벌금 200만원·5게임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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