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다니엘·기욤·타일러 "한국의 통일 반대한다" 발언

입력 2015-06-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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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쳐)
'비정상회담'이 대한민국의 통일을 주제로 설전을 펼쳤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진중권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의장단은 G12과 진중권에게 “대한민국은 통일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G12 멤버들 중 타일러와 다니엘, 기욤만 반대 표를 던졌다. 특히 통일 경험이 있는 독일 출신의 다니엘에게 의장단은 "왜 반대를 하냐"고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서 다니엘은 “독일과 한반도는 기본적인 상황이 너무 다르다”며 “독일 통일하고 24년이 지났는데도 동독의 경제가 서독보다 30% 더 약하다”고 흡수 통일의 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은 “통일 후 기업들은 파산했고 일자리는 다 없어졌다. 실업률이 엄청나게 올라가면서 시민들의 구입력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독일은 통일 후 굉장히 많은 빚이 생겼다. 연대 세금이라고 해서, 서독이 세금을 더 많이 냈다. 겉에서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지만, 그 안에는 벽이 계속 있었다”고 통일 국가의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다니엘은 “독일처럼 갑자기 흡수통일 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격차가 너무 크다. 독일은 통일 비용이 3천조 정도 들었다. (한반도는) 더 많이 들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비정상회담' 오늘은 정말 정상회담 스러운 토론이었다", "'비정상회담' 독일 통일의 예를 바탕삼아 통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비정상회담' 통일 주제라 그런지 사뭇 진지한 방송이었다" 등의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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