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주 교보증권 사장이 임기를 16개월이나 남기고 전격 사임했다.
최명주 교보증권 사장은 25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2005년 5월 교보증권 사장에 취임해 내년 5월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최 사장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는 작년 11월에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며 "다음 경영자가 직무를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회사업무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향후 진로와 관련 "그동안 은행, 보험과 증권, IT 등에서 쌓은 작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경제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현재 교보증권은 중소기업 전문IB를 위해 한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적으로 운영되는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유망벤처와 중소기업 등 고객, 교보증권 임직원 여러분께 깊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증권은 송종 전 사장이 취임 1년만에 중도 퇴진한데 이어 다시한번 최고경영자가 중도 사임하는 전례를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