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잇단 낭보…건설사 ‘수주 가뭄’ 해갈

입력 2015-06-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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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울산 플랜트·싱가포르 인프라…현대건설은 반포동 ‘삼호가든3차’ 따내

그동안 잠잠하던 건설사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일부 대형사 위주로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조용하던 업계는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수주 실적을 올리며 수익 개선에 불을 지피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플랜트와 인프라 프로젝트 1건씩을 수주했다. 국내 프로젝트는 대한유화주식회사가 발주한 3113억원 규모의 원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대한유화 공장 내 석유화학플랜트를 증설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총 22개월이다.

해외 사업은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3억2000만 달러(약 3563억원) 규모의 T3008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Woodlands) 지역과 창이공항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의 톰슨 이스트코스트 라인 지하철 공사 구간 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수주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2억30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대림산업은 총 공사비 915억원 규모의 까리안(Karian) 다목적댐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정비사업 수주도 잇따랐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서울 강남권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됐다. SK건설은 2437억원의 대전 신흥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신공영은 베트남 후에시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공사와 한국토시주택공사가 발주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지구북측도로 건설공사도 따냈다.

아울러 두산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 수주는 각 나라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정부에게 우리 업계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결과”라며 “앞으로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시장에도 힘을 쏟아 수익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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