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교체… 10만대 생산체제 달성 박차

입력 2015-06-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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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장 폭력사태도 일부 원인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에 임명된 유재영 전무(왼쪽부터)와 예병태 전 본부장이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상용사업본부장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예병태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2일 물러났으며 후임에는 상용국내사업부장인 유재영 전무가 임명됐다. 상용국내사업부장은 정인옥 상무가 자리를 채웠다.

현대차가 상용사업본부 수장을 교체한 것은 2020년 연간 1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분위기 전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초 2020년까지 전주 상용차 공장에 2조원을 투자해 현재 6만5000대 규모인 생산 능력을 10만대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던 것으로 현대차 안팎은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주공장의 증산과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세계 5위 상용차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예 부사장이 물러난 것과 관련, 지난 18일 전주공장의 폭력사태가 배경 중 하나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시 공장 가동률을 높이려는 사측과 이에 반발한 노조 조합원 사이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났다.

전주공장은 2013년 주간 2교대로 전환했으나 노조 일부에서는 꾸준히 2교대 도입 반대 투쟁을 벌여왔다. 이번 폭력사태 역시 누적돼 온 노사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표출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예 부사장은 현대차 마케팅기획팀장, 기아자동차 유럽총괄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최한영 전 부회장에 이어 지난 2014년 초부터 현대차의 상용사업본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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