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비노 반대에도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

입력 2015-06-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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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사무총장에 3선인 최재성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은 재선의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내년 총선을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을 임명함에 따라 그동안 표류하던 당직 인선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노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인선을 강행한 것이어서 당은 내홍에 흔들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사무총장에 최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수도권 출신 재선인 안규백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전북 출신 초선인 김관영 의원은 조직사무부총장에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수도권 출신 초선인 박광온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홍종학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 핵심으로 범주류로 분류되며, 안규백 의원은 구 민주계에 뿌리를 두고 있어 비노·비주류로 분류되나 친(親)정세균계로도 꼽힌다. 김관영 의원은 김한길계, 홍종학 의원은 범주류로 각각 분류된다.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김영록 수석대변인, 유은혜 대변인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강기정 현 정책위의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비노 진영에서는 재선의 최재천 의원을 거론하고 있어 최종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성 카드’ 고수 입장을 밝히며 표결 절차에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표결에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우윤근 김동철 노영민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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