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화정' 밀물 지나고 썰물 올 것...김재원, 차승원 압박 위해 석고대죄 이어 지부상소

입력 2015-06-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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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화정'

▲월화드라마 '화정' (출처=MBC 방송 캡처 )

월화드라마 '화정' 김재원이 차승원을 몰아세웠다.

23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22회에서는 능양군(김재원)이 광해군(차승원)에 석고대죄에 이어 지부상소로 파병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는 명과 후금이 전쟁에 돌입하자 강주선(조성하)을 압박해 파병 반대 의견을 모았지만 예상치 않게 대북파의 파병 요구에 직면했다. 그러나 실리외교를 추구한 광해는 여전히 명을 위한 파병에 뜻이 없었다.

이때 능양군이 다시 광해를 압박했다.

파병을 요구하며 석고대죄를 했던 능양군은 이번엔 도끼를 들고 와 협박에 가까운 지부상소를 하며 파병을 언급했다. 지부상소란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머리를 쳐 달라'는 의미로 도끼를 지니고 올리는 상소를 말한다.

능양군은 "전하의 무고한 독단으로 인해 백성을 죽게 만들 것인가. 소신은 파병을 하지 않으면 명이 조선을 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결국 명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조정은 물론 백성들까지 혼란에 빠뜨렸다.

앞서 능양군은 석고대죄를 하며 "명국은 왜란 때 조선을 도운 은인의 나라다. 조선은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 그것이 군자의 길인데 어찌 그 길을 거부하시냐. 어찌 계속 폭정을 이어가가려 하나"라고 광해를 몰아세웠다.

그는 끌려나가는 와중에도 "비록 오늘 내쳐질지언정 내일도 모레도 이곳에서 충언할 것이니 언젠가는 밀물이 지나가고 썰물이 올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날 능양군은 정명(이연희)와 인목대비(신은정)를 만나 "광해는 썩은 동아줄"이라며 회유했다.

월화드라마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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