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부진한 이마트, 곧 회복한다

입력 2015-06-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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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신세계 그룹주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이마트의 주가는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진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까지 받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마트가 최근 복합 마트를 출점하며 본업 회복에 대한 신호탄을 쏜 만큼 장기적으로는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20만8500원으로 시작한 이마트는 지난 1월 7일 19만원대를 저점으로 주가가 20만원대 초반에서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영업 규제 영향에 지난해 실적이 악화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 상승ㆍ하락을 반복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마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류가 흐르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더니 지난 4월 20일 주가가 24만원을 넘어섰다.

온라인몰 적자 축소와 트레이더스 성장세 지속 등 신사업 실적 부문 개선과 자회사 신세계 조선호텔의 면세점 확장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이 시내면세점 사업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이 신설 법인인 신세계디에프를 면세점 사업 주체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신성장동력이 이마트가 아닌 다른 계열사로 넘어가며 실망감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후 이마트는 삼성생명주식 3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3495억원에 처분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5월 15일 주가가 25만2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가 유통업에 큰 타격을 입히며 주가가 23만원대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와 악재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내 최초 복합 마트 출점이 본업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일산에 이마트타운을 개장했다. 이마트타운은 연면적 10만㎡(3만평) 부지에 매장 면적 2만9700㎡(9000평)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됐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한 건물에 동시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마트 타운을 중심으로 10km 내에는 대형마트 총 13개점이 영업 중이며, 롯데 빅마켓과 코스트코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측은 2013년 이마트 2개점, 지난해 3개점 출점에서 올해 이마트 타운을 중심으로 총 6개 출점 계획을 제시했다”며 "온라인 등 신사업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마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도 긍정적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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