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뭄 맞서 '한강 녹조 관리대책' 마련

입력 2015-06-24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는 예년보다 이른 한강 녹조 발생에 대비, 녹조피해 예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5월 기준 누적 강수량이 예년(263.4mm)의 60% 수준(153mm)으로 심각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녹조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녹조가 발생하면 상수원수에서 물비린내가 나고 정수처리가 까다로워 처리비용도 상승한다. 또 심할 경우엔 수중 생물폐사, 인체 접촉 시엔 피부염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조류경보제'와 '냄새경보제'를 운영하고, 수돗물 냄새와 관련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어 한강 고유 여건에 맞는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은 △냄새경보제‧조류경보제 운영 △고농도 조류에도 완벽대응이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조류제거를 위한 방제장비 확보 △조기경보를 위한 한강상류 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이다.

우선 시는 한강 4구간 9개 지점에서 매주 1회 이상 수질을 측정해 남조류 세포 개체수 및 엽록소 농도에 따라 '조류경보제'를, 조류에서 생성되는 냄새물질 농도에 따라 '냄새경보제'를 발령한다. 발생정도에 따라 주의보→경보→대발생으로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주의보 이상 발견시엔 조류대책본부를 가동해 유관기관 상황전파 및 시민홍보, 정수처리 및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또 조류 분산 및 제거, 하천순찰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시는 전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해 고농도의 조류가 발생해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류 제거를 위한 황토 10.2톤을 확보했으며, 황토살포기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방제장비도 재정비했다. 조류경보 이상 발령시엔 한강에 황토살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올해 극심한 가뭄과 기온상승으로 인해 조류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로 녹조로 인한 시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조류경보 발령시엔 먹는 물은 안전하나 가급적 수영 등 물놀이는 자제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77,000
    • +0.15%
    • 이더리움
    • 4,989,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0.69%
    • 리플
    • 2,146
    • +5.04%
    • 솔라나
    • 331,100
    • -1.58%
    • 에이다
    • 1,436
    • +2.13%
    • 이오스
    • 1,133
    • -1.65%
    • 트론
    • 284
    • +1.43%
    • 스텔라루멘
    • 695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00
    • +2.02%
    • 체인링크
    • 25,000
    • -3.47%
    • 샌드박스
    • 860
    • -0.35%
* 24시간 변동률 기준